2000년 6.15 선언 이후 남북간 교역 규모가 연평균 24.3%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00년 대비 3.2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6.15 7주년 남북교역 추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15선언 이후 만 7년이 지난 현재 경과한 현재 이같이 조사됐으며, 교역규모도 올해 말 17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남북교역의 대외무역 대비 비중도 0.13%에서 0.20%로 증가했으며, 상업적거래의 비중도 60%(비상업적 거래: 40%)에서 69%로 증가해 점차 중요한 교역분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원물자 등 비상업적거래도 지난해 4억2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체교역의 31%를 차지했다.
그러나 참여업체수는 오히려 2000년 543개에서 2006년 462개로 15%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개성공단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 동안 평양을 중심으로 협력사업과 일반교역을 추진하던 업체들의 관심이 개성으로 쏠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이는 개성공단 1단계 잔여부지 분양이 완료되면 다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교역 내용을 보면, 의류위탁가공교역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그 외 북한산 아연괴, 모래, 바지락조개, 건조수산물 등의 반입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협회는 "북한 해주 앞바다에서 채취해 오는 바다모래 반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어 향후 최대 반입품목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