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2차 출시 완료...삼성전기 '럭키 세븐' 효과보나

입력 2016-03-22 08:55 수정 2016-03-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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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S7엣지’가 100여개국에 출시되며 부품사인 삼성전기 실적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가 올해 고품질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매년 4월경에 출시되며 일정상 부품 업체에게는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가 대표적 성수기였다. 이번에는 제품 출시가 한 달 가량 앞당겨지며 조기 출시 효과를 누릴 것을 보인다. 갤럭시S7 부품 출하 효과는 2월부터 본격화돼 3월에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갤럭시S7 시리즈의 차별화 포인트로 꼽히는 카메라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카메라 전문 테스트 기관인 ‘DxO 마크’로부터 역대 최고점인 88점을 받기도 했다. DxO 마크는 우수한 품질의 사진 촬영 기술을 연구하는 DxO 랩의 카메라와 렌즈 품질 평가 전문 그룹이다.

갤럭시S7의 카메라는 듀얼픽셀 이미지센서 채용 등 고급화 전략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기 입장에서 기기 1대당 매출은 55달러 내외로 전작인 갤럭시S6 시리즈와 유사하지만 카메라모듈, 무선충전모듈 등의 점유율 상승 효과가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고사양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 확대(갤럭시A3·5·7)로 삼성전기 부품 공급점유율도 90%까지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스마트폰 대당 부품 평균 매출이 최고 사양 스마트폰 매출의 80% 수준까지 근접하며 2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3분기부터 중화권에 출시되는 단말기에도 듀얼 카메라 탑재가 시작되며 하반기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시점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중화권 고객이 기존 1곳(샤오미) 중심에서 10곳(화웨이, 오포, ZTE 등)으로 확대되며 고사양 스펙의 부품 출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상승 수혜까지 예상돼 2016년 영업이익은 3322억원(전년대비 10% 증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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