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전병헌, 더민주 잔류… “당에 남겠다는 결심 굳혀”

입력 2016-03-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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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22일 4.13 총선 공천 탈락에도 당에 남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근간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더더욱 당에 남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말하며 백의종군 뜻을 내비쳤다.

그는 “‘석과불식’(碩果不食·가장 큰 과일을 따먹지 않고 다시 종자로 쓰는 것)의 심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당과 함께해온 저의 30년 인생은 우리당이 국민 눈높이와 상식에 맞출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온 과정이었다고 자부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고 집권으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정권교체를 향한 새로운 좌표를 찾아 나서겠다”며 “혼돈과 혼란에 빠진 당의 중심을 더 튼튼히 하고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당을 만들기 위한 길을 가겠다”고 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지난 18일 경남 양산에서 문 전 대표를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고, 문 전 대표는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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