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800선 안착 우려를 가볍게 무시하고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1조원 클럽' 종목은 9개로 늘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50포인트(2.19%) 오른 818.11로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이틀 연속 2%대의 급등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했지만 상승률은 1.95%로 코스닥지수보다 낮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160억원 순매물을 내놓은 반면 외국인이 365억원 순매수로 대응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총 2400억원대의 누적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키움증권 강세에 힘업어 금융업종지수가 10.59% 올랐고, 반도체와 비금속도 4% 이상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14.98%(1만3200원) 오른 1만1300원으로 마감, 사상 첫 주가 10만원 시대를 열었다. 하나투어도 6.37% 급등, 9번째 시가총액 1조원 클럽(1조478억원)에 가입했다.
성광벤드, 주성엔지니어링, 유니슨 등 주요 대형주들이 14%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에 공을 세웠다.
반면 최근 인수합병(M&A) 이슈로 나란히 강세를 보였던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차익매물에 고전하며 각각 5.37%, 1.03%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6개를 포함해 6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245개 종목이 떨어졌다. 43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