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전 11시 비대위 회의 주재 오후 3시로 연기…더민주 사퇴설 부인

입력 2016-03-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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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택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구기동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택에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당무복귀 신호로 알려진 김종인 대표의 더민주 비대위 회의 주재가 22일 오전 11시에서 이날 오후 3시로 돌연 연기됐다. 일각에서 불거진 김 대표의 사퇴설과 관련해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공식 부인했다.

전날 중앙위원회에서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확정이 불발된 데 대해 반발해 전날 당무 거부에 들어갔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하루 만인 이날 오전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대표 측은 오전 11시 비대위 회의를 오후 3시로 돌연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이 전날 중앙위에서 확정됐다. 다만 김종인 대표의 당무 복귀 문제가 해소되지 않아 혼란이 이어졌다. 당 지도부의 부인에도 불구, 일각에서 사퇴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김 대표의 거취 문제가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일찍 구기동 자택을 방문, 김 대표에게 심야 중앙위 상황을 보고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비례대표 순위 확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당무거부에 들어갔던 김 대표가 하루 만에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 대목이다.

그러나 이날 11시에 잡혔던 비대위가 오후 3시로 돌연 연기되면서 갖가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김 대표가 조만간 사퇴 선언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보도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가 오후 3시로 연기된 것과 관련, "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는데 다들 지역구에 일이 있어 성원이 안 됐다"며 "혼선을 빚다 오후 3시에 하기로 했다. 대표가 비례대표 순위 확정 및 남은 지역 공천 마무리를 위해 오후 3시 분명히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까지 사퇴 관련해 말씀하신 건 사실"이라면서도 "오늘 아침에 중앙위 등 어제 상황을 소상히 보고 드렸고 (김 대표가) 회의에 나와 (비례대표 순번 등을) 다 정해야겠다고 직접 말씀을 하셨다. 그 기류에서 변화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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