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바통 이어받은 ‘미세스캅2’, 미제사건 恨 드라마가 푼다

입력 2016-03-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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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성령(사진제공=SBS)
▲'미세스캅2' 김성령(사진제공=SBS)

대중의 공분을 일으킬 미제 사건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을 비롯해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가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는 강력 사건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그널'이 서로 다른 시대에 사는 형사들이 무전기를 통해 장기 미제 사건에 접근해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미세스캅'은 현재를 배경으로 현재 진행형 사건에 몰두한다. 주인공 고윤정(김성령 분)은 6년 전 자신이 맡았던 분당 여대생 사건이 아직 확실히 해결된 것이 아니라 판단하고 과오를 바로잡아 나간다.

제작사 지담 측은 "사회적으로 강력 범죄가 많이 벌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남아 있다"며 "비록 가상이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건을 정의감에 넘치는 주인공이 맡아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런 성격의 드라마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연기하는 배우들까지 자극한다. '미세스캅2'의 출연진은 촬영 전 미리 대본을 읽으며 접하는 사건에 분노했다.

제작사 측은 "배우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바를 그대로 연기하다보니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나오고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몰입할 수 있다"면서 "향후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가 촘촘히 얽히며 시청자들과 두뇌 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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