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원이 띠동갑 배우 진구의 아내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출연한 김지원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만났다.
김지원은 띠동갑 배우인 진구와 극 중 ‘구원커플’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너무 신기하다. 보통 역할 이름으로 커플 이름을 지어주시는데 본명으로 지어주시더라”며 “‘구원’이라는 말이 너무 좋아서 진구 선배랑 저랑 둘 다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원 커플’은 ‘송송 커플’과 달리 초반부에서 진한 멜로와 애절함이 느껴진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구원 커플’을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인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원은 진구에 대해 “처음 상대 배우가 진구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걱정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대감도 있었고 실제 만나서 촬영했을 때도 큰 도움을 주셨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지원은 극 중 대백부대 파병 군의관 중위이자 정형외과 전문의 윤명주를 연기했다. 윤명주는 특전사사령부 사령관의 외동딸이자 특전사 선임상사 서대영(진구 분)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김지원은 진구와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우스갯소리로 우리는 ‘띠동갑은 동갑’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진구 선배가 나이에서 오는 거리감을 안 느끼게 해주려고 장난도 더 많이 쳐주시고 제가 많이 맞춰주셨다”고 답했다.
실제 ‘태양의 후예’ 촬영 중 득남한 진구에게 아기 옷을 선물했던 김지원은 “솔직히 진구 선배가 유부남이라 초반에 걱정했다. 같은 여자로서 저 같아도 짜증이 날 것 같았다”며 “하지만 다행히 진구 선배님 아내분께서 전화로 응원도 해주시고 많이 이해해주셨다”고 진구의 아내를 언급했다.
이어 “얼마 전에도 방송 중에 진구 선배님 아내분과 통화했는데 조만간 아드님하고 같이 식사하자고 하셨다”며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이해를 많이 해주셔서 선배가 유부남이라는 부분에 대해 나중에는 걱정 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원은 극 중 윤명주와 같은 순애보적인 사랑을 해본 적이 있을까. 김지원은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자신의 생활, 자존심을 모두 던지고 한 사람에게 올인하는 건 쉽지 않다”며 “그러나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는 휴먼 멜로 드라마로 1회 14.3%를 시작으로 방송 2주일 만에 28.5%를 돌파,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순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