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2일 오후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명단을 확정해 발표한 가운데 김순례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이 당선안정권인 15번에 배정됐다.
김순례 회장은 약사출신으로 숙명여대 약학과를 졸업 후 보건계에서 다방면에서 활동해왔다.
경기도약사회 여학사회장(2001~2003), 성남시약사회 회장(2004),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부회장(2005), 경기 마약퇴치운동본부 운영위원(2007) 등을 역임했다.
또 김순례 회장은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대변인을 맡았으며, 2010년에 치러진 지방자치단체 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성남시의회 의원(문화복지위원회)으로 활동한바 있다.
그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 몸을 담고 여성인권과 대표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는데, 지난해 한국여성단체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최다득표로 수석부회장에 임명됐다.
당시 그는 "36년간 약손사랑을 실천해 온 봉사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대한민국 모든 여성과 국민을 위해 보건환경 개선의 선두주자로서 먼저 실행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근본적인 정책 연구·성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반면 일부 단체들은 김순례 회장이 비례대표 후보 선정 소식에 반대 성명을 내며 자질논란을 제기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이하 건약)는 '새누리당의 김순례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의 비례대표 선정을 반대하며'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며 "비례대표 당선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건약은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서 ‘시체장사’, ‘거지근성’등 인간으로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글들을 SNS에 퍼나르다 크게 물의를 빚은 김순례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의 비례대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논평을 통해 "소외되고 아픈 이를 돌봐도 시원찮은데 약자에 대한 기본적인 시각도 지니지 못한 이가 이런 시각으로 어떻게 다양한 국민 계층을 아우르는 정치를 하겠는가?"라며 "보수나 진보를 떠나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품격도 지니지 못한 인사가 약사를 대표하여 비례대표가 된다는 것은 전체 약사들에 대한 아니 국민에 대한 모욕이다. 스스로 비례대표 신청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