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 역에서 일어난 연쇄폭발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성명을 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IS는 이날 자신들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랍어와 불어로 된 성명을 내고 “우리 형제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폭탄을 폭파해 벨기에 중심에서 IS의 위대함을 알렸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IS 영향 아래 있는 영문 온라인 매체 아마크통신도 이날 IS 전사들이 벨기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연쇄적인 작전을 수행했다며 2명 이상의 IS 전사들이 자벤텀 공항에서 폭탄 벨트를 터뜨리기 전 발포했으며 말베이크 전철역에서는 순교자 1명이 자폭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보건부는 영국 BBC방송에 “이번 테러로 약 30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부상했다”며 “아직 정확한 사상 집계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공항에서 폭발이 일어난 시간에 누군가가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 증언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