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사흘간 애도 기간 선포…각국 애도 물결

입력 2016-03-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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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34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친 가운데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벨기에 국기 색깔로 점등됐다. 사진=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34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친 가운데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 에펠탑이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벨기에 국기 색깔로 점등됐다. 사진=AP뉴시스

벨기에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브뤼셀 연쇄 폭발 테러로 최소 30여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한 가운데 사흘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벨기에 정부 대변인은 오는 24일까지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달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 본부 앞 EU기를 조기(弔旗) 게양했다. 브뤼셀은 EU 본부와 관련 기관들이 있어 유럽의 수도로 불린다. 이날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 역은 EU 건물과 인접한 곳이었다.

각국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는 ‘브뤼셀을 위해 기도하자(Pray for Brussels)’는 해시태그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수도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이 벨기에 국기 색으로 점등됐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날 테러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벨기에 국민과 연대하고자 오늘 밤 파리 에펠탑을 벨기에 국기 색깔로 점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날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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