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조 "産銀출신 낙하산 부사장 선임 결사 반대…출근 저지 할 것"

입력 2016-03-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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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전직 산은 출신 고위 인사가 수석 부사장에 내정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삼규 수석 부사장 후임에 민경진 전 산은 부행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부행장은 전통 '산은맨'으로써, KDB산업은행 런던지점, 비서실, 인사부, 기획관리부문 부행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고 지난해 말 부행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23 일 이자용 대우증권 노조위원장은 "이제 더이상 산업은행이 대주주로서의 지위가 없는 상태에서 대우증권의 가치를 훼손 시키는 외부인사 영입은 적절치 않다"면서 "산은 출신 낙하산 부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한편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출근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산은이 미래에셋으로 대우증권을 매각했음에도 굳이 산은출신 고위 인사를 내보내는 행보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최근 산은 전직 OB들의 계열사 이직이 힘든 상황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며 "더욱이 수석부사장은 사실상 CEO에 이은 2인자 자리인데, 과거 대우증권이 산은 계열사라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인사지만 미래에셋과 산은의 밀월관계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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