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식 한국타이어 월드와이드 사장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뉴 7시리즈’에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나겠다는 포부다.
조 사장은 22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8%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2020년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타이어는 BMW 뉴7시리즈에 국내 타이어기업 최초로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3대 자동차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작년 포르쉐까지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왔다.
조 사장이 처음 글로벌 마케팅 시작했을 15년 전 당시 한국타이어는 미쉐린 등을 위시한 톱티어(Top Tier) 브랜드 대비 60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82~83점정도까지 따라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지도ㆍ선호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처음 글로벌 마케팅 시작했던 때보다 획기적으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BMW 뉴7시리즈에 타이어 공급은 당당한 플레이어로서 브랜드 위상을 가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고객의 높은 품질 요구와 글로벌 경쟁 심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와 멀티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올해를 지속성장을 위한 턴어란운드의 해라고 규정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매출액 증대”라며 “지난 3년간 역성장해왔기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액 7조, 영업이익 1조를 커버하며 성장구도에 오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