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립 10년만에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의 자산 총액은 3조188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합병한 로엔엔터테인먼트 자산 3627억원 외에도 기타 관계사들의 자산을 모두 합치면 5조원을 넘어서게 돼 공정위 대기업 집단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카카오는 현재 총 4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요 계열사 자산규모를 살펴보면 다음글로벌홀딩스가 587억원, 다음게임 501억원, 케이벤처그룹 1320억원, 카카오프렌즈 270억원, 엔진 424억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큐브벤처스 198억원, 카카오청년창업펀드 286억원, 포도트리 118억원 등 이다.
카카오 계열사의 지난해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로엔이 3576억원을 달성했으며 디케이서비스(구 다음서비스) 207억원, 티엔케이팩토리 210억원, 다음게임 321억원, 카카오프렌즈 103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카오의 매출액은 연결 기준 9322억원이었다.
한편 카카오는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지분 20.92%를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있다. 이어 김범수 의장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는 케이큐브홀딩스가 16.56%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