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0세 이상 국민이 하루 여가활동으로 쓰는 시간은 평균 4시간28분으로 조사됐다. 2009년(4시간 31분)보다 오히려 3분 줄어들었다.
남성은 4시간39분으로 여성(4시간18분)보다 여가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썼다.
우리나라 국민이 여가시간에 가장 많이 한 것은 지난해 기준으로 TV 시청(69.9%)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관광활동(59.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가 활동 시간 중에서 사람을 만나는 교제 활동은 45분에서 43분으로 2분 주는 대신 TV 시청이 4분 늘어나 바깥 활동이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냈다.
여가 활용에 만족한다는 국민은 작년 기준으로 26.0%에 불과했다. 이 비율은 2년 전보다 1.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남자가 여자보다 만족하는 비율이 2.3%포인트 높았다.
'경제적 부담'이 여가시간 활용 만족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대부분이 '경제적 부담'(58.2%)을 이유로 꼽았고, '시간 부족'으로 만족하는 비율도 20.2%나 됐다. 여자의 경우 '체력이나 건강이 좋지 않음'을 이유로 여가 활용을 잘 못 하는 비율(12.0%)이 남자보다 4.8%포인트 높았다.
한편,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36.4%, 2013년 34.6%였다가 지난해 20%대로 내려앉았다.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란 응답이 6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