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미국 원유재고 발표 앞두고 하락…WTI 0.89%↓

입력 2016-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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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 외 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1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0.89% 떨어진 배럴당 41.0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79% 하락한 배럴당 41.4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정규거래에서 유가는 브뤼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 여파로 장중 1.8% 급락했으나 4월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산유국 생산량 동결 회동에 러시아가 참여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크게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미국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 다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253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레녹스 팻프로펫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미국 원유 재고가 유가 상승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도하 회동에서 산유국이 늘어난 공급을 줄이는 데 동의해야만 유가가 올라가고 추가적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동결 논의만으로도 유가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가 도하에 열리는 산유량 동결 회동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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