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과거 2조원대 손실 축소

입력 2016-03-23 2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이 2013~2014년 2년간 2조원 규모의 손실을 축소했다가 지난해 영업손실에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감사 과정에서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원 가운데 약 2조원을 2013년과 2014년의 재무제표에 반영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 측에 정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진 측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2013년, 2014년 재무제표에 장기매출채권 충당금과 노르웨이 송가프로젝트 손실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2013년과 2014년 실적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4242억원, 45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으나 이 같은 누락 비용과 손실 충당금을 반영하면 흑자가 아닌 적자 실적이 된다.

대우조선은 22일 “외부 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금일 감사보고서 제출 및 공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진 측 지적을 수용해 조만간 과거 재무제표를 정정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정정공시로 업계는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흑자 재무제표를 보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집단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추석 명절 스트레스 1위는…"언제 오니?" 시댁 전화 [그래픽 스토리]
  • "추석에 생선전도 먹지 말라는데"…응급실 대란에 명절이 두렵다 [이슈크래커]
  • [미국 대선 TV토론 종합] ‘치밀한 모범생’ 해리스, 트럼프 압도 평가…“미끼 물게 했다”
  • [종합] '2025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파이어볼러 강세…'최강야구'는 전원 탈락
  • 단독 온누리상품권 2차 할인 이틀 만에 4400억 팔려…역대 최대 할인ㆍ사용처 확대 영향
  • 단독 오비맥주, 소주사업 진출…신세계 ‘제주소주’ 인수합병
  • '체육계 개혁' 전방위로 확산…문체부, 이번엔 대한체육회 정조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83,000
    • -0.66%
    • 이더리움
    • 3,164,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56,500
    • +1.85%
    • 리플
    • 725
    • -0.82%
    • 솔라나
    • 178,800
    • -3.14%
    • 에이다
    • 470
    • +1.08%
    • 이오스
    • 663
    • -0.3%
    • 트론
    • 206
    • -0.96%
    • 스텔라루멘
    • 125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950
    • -1.54%
    • 체인링크
    • 14,120
    • -1.94%
    • 샌드박스
    • 343
    • -1.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