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컴퍼니, 증시입성 8부 능선 넘었다

입력 2016-03-24 08:52 수정 2016-03-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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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웅 대표, "자본시장 입성해 국내 최대 신한류 콘텐츠 기업 만들겠다"

“우회상장이든 직상장이든 올해 안에 자본시장에 입성할 계획입니다. 조달된 자금을 통해 한국은 물론 국내 최고의 엔터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철웅 키위컴퍼니 대표이사(사진)는 23일 서울시 용산구 본사 빌딩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정 대표는 키위컴퍼니를 영화제작에서부터 매니지먼트까지 종합적으로 엔터사업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최근 주식시장에 가장 뜨거운 업종이 엔터테인먼트다.

신한류바람이 불어오면서 또다시 관심이 쏠리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키위컴퍼니는 작곡가 김형석씨와 영화 제작자 장원석씨가 합류하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키위컴퍼니는 영화ㆍ드라마 기획, 제작, 영화 투자배급, 음반·음원 제작, 아카데미, 매니지먼트까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종병기 활’, ‘악의연대기’ 등이 영화를 제작했으며, 개봉 예정인 ‘목숨 건 연애’는 중국 배급사와 함께 한중 공동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또 월드스타 싸이 서울광장 콘서트 등을 개최하는 등 음반 및 콘서트 기획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침이 심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특성상 수익 변동이 심하지만 키위컴퍼니는 지난 17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다. 2013년 매출 127억원, 영업이익 1억원, 2014년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 5억원, 2015년 매출 269억원, 영업이익 8억원 등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정 대표는 “영화ㆍ드라마(내용 추가) 기획, 제작, 배급과 음원 음반 사업, 매니지먼트, 아이돌 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성장은 ‘사람을 중시한다’는 그의 경영철학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리는 김형석씨와 충무로 마이다스 손으로 알려진 장원석 씨가 도원결의를 맺고 회사에 합류했다.

이처럼 성장을 거듭해 오자 중국을 비롯한 미국 등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정 대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중국 굴지의 기업가로부터 360억원의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약 1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수혈받을 예정이다. 그는 “이번 투자성격은 지분 투자가 아닌 콘텐츠 제작투자로, 향후 3년간 약 2000억원 규모가 집행될 예정”이라며 “이 기간 약 10편의 영화제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목표는 단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엔터 교육 사업을 통해 관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류 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서울 소재의 명문 예술학교를 설립한 경험과 8년간의 교수 이력을 보유한 정 대표는 또다시 10년 내 전문 예술 학교를 설립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대표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나가 한국 문화를 더욱더 드높여야 한다”며 “한류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길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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