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북대학교 산업대학교와 국제컨설팅엔지니어 연맹 간 국제컨설팅엔지니어연맹 인증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1913년 창립된 국제컨설팅엔지니어 연맹(FIDIC)은 제네바에 본부를 둔 기구로 총 7종의 국제표준계약서를 출판하고 있다. 특히 다자개발은행(MDB)의 개발도상국 개발 사업 등 계약시 FIDIC 표준계약서가 많이 적용된다.
충북대학교는 지난해 12월 국토부 연구개발 사업인 ‘해외건설 엔지니어링 특성화 대학원’으로 선정됐다. 향후 국제입찰을 비롯해 계약, 이의제기(클레임), 위험(리스크)관리 등 계약관리 분야를 특성화해 교육할 전망이다.
국토부가 선정·지원하는 해외 건설 엔지니어링 특성화 대학원은 기획부터 금융, 설계능력과 함께 해외 프로젝트 관리역량 등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됐다.
국내 대학원으로는 지난해 3월 개설된 서울시립대(금융·투자분야)와 중앙대(설계분야) 등이 있다. 올 가을학기에는 고려대(사업관리)와 충북대(계약관리)에 2개 과정이 추가 개설될 계획이다. 오는 4월~5월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컨설팅엔지니어연맹(FIDIC) 인증교육이 그간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해외건설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국내와 다른 환경 등으로 해외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엔지니어링 업체의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