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G5프렌즈 ‘LG 하이파이플러스’… 생활속 작은 사치 즐겨보자

입력 2016-03-24 15:17 수정 2016-03-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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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쓰는 신조어는 바로 ‘넘나~것’이란 표현이다. 넘나는 ‘너무나’의 줄임말로 140자 글자 수 제한이 있는 트위터에서 최대한 많은 말을 담기위해 사용됐다. ‘LG 하이파이플러스’를 세번 사용해보며 머리 속을 지배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넘나 사고 싶은 것’이란 말이다.

LG전자가 20~30대 젊은층을 상대로 대규모 체험 마케팅존을 운영하는 만큼 SNS상에 가장 많이 쓰이게 될 표현이 아닐까 싶다.

LG 하이파이플러스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G5와 프렌즈가 공개된 후 부스를 방문한 이들이 가장 구매하고 싶은 제품 1위로 꼽힌 제품이다.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한 이 제품은 G5의 하단 배터리를 분리한 후 검정색 모듈을 배터리에 끼워서 G5에 연결해 쓰거나 뚜겅을 닫아 USB-C 단자에 선을 연결하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사용 가능하다. G5 사용자가 아니더라도 조금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최상의 음질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전시회장의 헤드셋의 경우 뱅앤올룹슨의 최상위 제품이 전시된 만큼 ‘막귀(?)’인 기자도 생생한 음악에 세포까지 살아나는 느낌과, 꽉찬 음질을 느낄 수 있었다. 이 헤드셋이라면 사실 어느 제품에 연결해도 좋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이 당연히 드는 부분이다.

하지만 하이파이플러스는 기본 이어폰을 연결해도 8비트 이하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앱에서도 음원을 32비트로 업샘플링 해주는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 그냥 커피도 티오피(TOP)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위력을 가진 제품이라는 것이다.

모듈 탈부착 제품인 만큼 기기를 빼고 낄때 전원을 매번 껐다, 켰다하는 것 자체가 번거롭지만, 기존 휴대폰의 배터리를 갈아끼울 때와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쉬워진다. 또 계속 제품을 빼고 끼면 유격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생기는데, 하이파이플러스의 경우 한번 부착하면 배터리를 교환할 때 외에는 웬만하면 잘 빼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탈부착시 뻑뻑하다고 느껴지는데 그 부분은 향후 유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LG가 조치를 취한 부분이다.

하이파이플러스에 더 큰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은 ‘이것만은 누리겠다’는 나만의 작은 사치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층이 형성되는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내놓은 제품에 대한 ‘색안경’을 끼고 체험존에 임했던 고객들도 하이플러스 앞에서는 ‘좋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은 것도 이때문이다. 출·퇴근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시나마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치 제품이 바로 LG 하이파이플러스가 될 것같다.

한편, 이달 31일 출시 예정인 하이파이플러스와 H3는 각각 18만9000원, 27만9000원이다. 5월 31일까진 두 제품을 합친 B&O 패키지를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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