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 지역구 포함 5곳 무공천…격분 원유철 2라운드 예고

입력 2016-03-24 16:00 수정 2016-03-25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무성 대표의 5곳 무공천 입장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가 강하게 반발, 김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간담회를 예고했다. (뉴시스)
▲김무성 대표의 5곳 무공천 입장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가 강하게 반발, 김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 간담회를 예고했다. (뉴시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공천관리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개 지역에 대해 사실상 무공천 입장을 밝혔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친박계 지도부는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예고했다.

김무성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에서 공천관리위의 의결이 보류된 5개 지역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 후보등록 만료일(25일)까지 최고위도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류된 5개 지역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서 지금부터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유승민 의원이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서울 은평을, 대구 동구을을 비롯해 서울 송파을, 대구 동구갑, 대구 달성군이 무공천 지역구다. 서울 은평을은 유재길 새은평미래연대 대표, 대구 동을은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은 공관위에서 단수 추천을 받은 곳이다.

김 대표가 최고위를 열어 이들 지역의 공천 심사를 추인하고 직인을 찍지 않을 경우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된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을 살아있는 정당, 건강하고 활기찬 정당으로 만드는 길이 무엇인지 많은 분께 묻고 또 저 자신에게 물었다"면서 "그 결과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밝히면서 유 의원의 지역구(대구 동구을)는 유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동구청장의 2파전이 예고됐었다.

김무성 대표의 사실상 무공천 발언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를 포함한 친박계 의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원 원내대표는 무공천 발언이 전해진 뒤 최고위원들과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무성 대표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가 최고위원들과 상의도 없이 유승민, 이재오 의원 등 5개 지역구에 대한 무공천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대표가 5개 지역 공천을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은 4.13 총선에서 5석을 잃어도 좋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어 향후 파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김장 잘못하다간…“으악” 손목‧무릎 등 관절 주의보 [e건강~쏙]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11: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548,000
    • +2.49%
    • 이더리움
    • 4,662,000
    • +7.57%
    • 비트코인 캐시
    • 691,000
    • +11.36%
    • 리플
    • 1,951
    • +24.66%
    • 솔라나
    • 361,300
    • +8.83%
    • 에이다
    • 1,232
    • +11.7%
    • 이오스
    • 960
    • +9.22%
    • 트론
    • 280
    • +1.08%
    • 스텔라루멘
    • 405
    • +18.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1.91%
    • 체인링크
    • 21,130
    • +5.81%
    • 샌드박스
    • 494
    • +5.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