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또 매파적 발언에 나섰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지난 16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경제 전망을 “매우 소폭”으로 하향조정했으며 이에 다음번 금리인상이 그리 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열린 뉴욕 기업경제협회 강연에서 작년 12월 이후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번 동결 결정은 전 세계와 미국 성장 둔화에 무게를 싣는 일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적은폭의 하향 조정은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세를 보여주면 금리인상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내 매파적 성향의 인물로 분류된다. 올해 미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의결권을 갖는다. 불라드 총재는 23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2%)를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하며 4월 중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