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곳] 개포 첫 재건축 '래미안 블레스티지' 베일 벗었다

입력 2016-03-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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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블레스티지' 야경 투시도)
('래미안 블레스티지' 야경 투시도)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의 첫 분양단지인 삼성물산의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입주 34년 만에 미니 신도시급 주거단지 재건축의 포문을 열며 강남 부촌의 지형을 다시 쓸 채비에 들어갔다.

25일 분양을 앞두고 삼성물산은 24일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개포주공2단지 일부 조합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개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대부분의 주택형이 대모산 조망권을 갖추고 있으며 주변에는 개포공원, 양재천이 있어 뛰어난 녹지 환경을 자랑한다. 개원초, 개일초, 구룡중, 개포중, 개포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등 여러 학교와 대치동 학원가가 인근에 위치한다. 32개 단지 2만8000가구로 구성된 이 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4만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가 탄생한다. 경기도 평촌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단지 내에는 포레스트 가든, 워터 가든, 맘스 가든, 키친 가든, 힐링, 뮤직 가든 등 테마정원이 제공되며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게스트 하우스 등 80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구비된다. 스포츠 시설 중에는 사우나와 골프연습장이 860㎡로 가장 크고, 수영장은 621㎡ 크기로 조성된다.

임홍상 분양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차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어 특성화 어린이집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아침을 위한 조식서비스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지는 전 가구에 시스템 에어컨,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빌트인 냉장고, 식기세척기가 완비된다. 발코니 확장은 모든 가구에 무상 제공되며, 전용면적 126㎡에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가 무상 제공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126㎡타입 거실)
('래미안 블레스티지' 126㎡타입 거실)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76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15가지 타입에 따라 적게는 3400만, 많게는 43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가 적용된다. 84㎡의 분양가는 약 12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59㎡의 경우 최고 10억원 이상의 분양가가 책정된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분양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모으며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개포주공2단지의 공급이 임박하면서 이달 둘째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이같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을 0.02% 상승시키며 10주간의 보합세를 깨뜨렸다. 셋째주엔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값이 0.01% 오른데 그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다시 0.10% 상승했다. 개포동 주공1, 4단지는 최소 500만원, 최대 3750만원까지 올랐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면적 49∼182㎡ 1957가구 규모로 39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49㎡ 33가구 △59㎡ 69가구 △84㎡ 105가구 △99㎡ 103가구 △113㎡ 39가구 △126㎡ 47가구다. 29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는 30일, 2순위는 31일에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6일이며, 계약은 11일부터 14일(총선일인 13일은 제외)까지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5층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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