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 2만7340달러 ‘6년만에 감소’(상보)

입력 2016-03-25 08:02 수정 2016-03-25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3만달러 문턱에서 주저앉은 셈이다. 국민이 체감할수 있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역시 6년만에 줄었다.

반면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5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속보치와 같은 2.6% 성장에 그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4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5년 국민계정 잠정’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인당 GNI는 2만7340달러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2만달러대가 붕괴된 1만8302달러를 기록,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원화 기준으로는 3093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기업 등을 제외해 가계의 구매력을 좀 더 설명할 수 있는 1인당 PGDI 역시 전년보다 2.5% 감소한 1만552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원화기준으로는 1756만5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4.7% 늘었다. 이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7.4% 상승하면서 원화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게 한은 분석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015년 실질 GDP는 전년대비 2.6% 상승했다. 민간과 정부 소비 증가율이 높아지고 건설투자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수출 증가세가 0.8% 증가에 그친 영향이다.

반면 실질 GNI 성장률은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 전년대비 6.5%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7.0% 증가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큰 폭 하락하면서 교역조건이 2014년 98.1에서 2015년 106.1로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2% 상승했다. 이 또한 2010년 3.2% 상승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총저축률은 35.4%로 전년 34.5%보다 0.9%포인트 상승했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 29.3%보다 0.8%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총소득이 환율요인에 의해 3만달러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최근까지도 환율이 급변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 3만달러를 달성할지 추정키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09,000
    • -0.88%
    • 이더리움
    • 4,608,000
    • -2.97%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7.16%
    • 리플
    • 1,904
    • -10.69%
    • 솔라나
    • 343,100
    • -4.22%
    • 에이다
    • 1,383
    • -7.92%
    • 이오스
    • 1,132
    • +5.3%
    • 트론
    • 284
    • -6.89%
    • 스텔라루멘
    • 715
    • +19.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6.97%
    • 체인링크
    • 23,150
    • -3.3%
    • 샌드박스
    • 785
    • +39.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