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기아 클래식 1라운드 13번홀에서 티샷하는 허미정.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9억7000만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다.
허미정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로 홀아웃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타다.
경기를 마친 허미정은 “전체적으로 샷이 잘 됐다. 퍼팅도 시즌 초반보다 감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났다.
이어 허미정은 “17번홀 티샷이 밀려 나무에 맞는 바람에 보기를 했는데, 그 샷 하나 빼고는 샷 감이 굉장히 좋았다. 퍼트보다 샷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허미정은 또 “지난해 손가락 부상으로 3개월 동안 클럽을 잡지 못해 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부상 전 상태로 거의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비결을 묻자, “샷도 샷이지만 티타임 덕도 많이 봤다. 오전에 일찍 쳐서 그린을 더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이 코스의 그린은 포에나 잔디인데, 오후에는 그린이 많이 튀는 편이다. 오전에는 스핀을 잘 먹일 수 있어서 그 덕을 많이 봤다. 내일은 오후에 티샷을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잘 감안해서 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