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농사, 생산비 감소했지만 순수익 10.3% 감소

입력 2016-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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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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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쌀(논벼) 생산비가 감소했지만, 쌀 판매단가가 하락함에 따라 순수익이 전년보다 1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10a당 쌀 생산비는 69만1869원으로 1년 전(72만1478원)보다 4.1%(2만9610원) 감소했다.

쌀 생산비는 2011년 이후 산지 쌀값 상승으로 토지용역비가 증가하면서 증가 추세를 지속했으나, 2014년 이후 토지용역비 감소, 이자율 하락에 따른 자본용역비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비료비(9.1%)와 농약비(3.6%)가 증가했지만, 농구비(-14.9%)와 기타재료비(-13.5%)가 줄었다. 간접생산비는 적용 이자율에 따른 자본용역비 감소와 임차료 하락 등에 따른 토지용역비 가소에 기인해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10a당 쌀 생산량은 4.2% 증가했으나, 이로 인해 판매단가는 10% 감소해 10a당 총수입은 전년보다 6.1% 줄어들었다.

10a당 순수익은 30만2034원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다. 생산비 감소에도 판매단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0a당 소득은 56만966원으로 전년보다 8.8% 줄었다.

10a당 쌀 직접생산비는 재배 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규모화된 농가가 기계화 등으로 위탁영농비를 적게 지출하기 때문이다.

대신 간접생산비는 재배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증가했다. 대규모 우량 농지를 확보하기 위한 지급 임차료가 높아 토지용역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10a당 쌀 생산비를 경영주 나이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가장 높고, 특히 노동비는 연령이 높을 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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