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은 올 여름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해외휴가족도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20일 "여행사 하나투어가 함께 '2007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남녀직장인 15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직장인은 88.1%로 지난해(76.3%) 보다 11.8%p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낸다고 답한 응답자도 17.2%로 나타나 지난해 16.0%보다 1.2%p 소폭 증가했다.
이들 해외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해외휴가족 중에는 '미혼자'(15.2%) 보다 '기혼자'(19.1%)가 더 많았고, 미혼자 중에는 '남성'(14.0%) 보다 '여성'(20.0%)이 다소 많았다.
해외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이 21.5%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일본'(18.1%), '괌/사이판'(17.3%), '중국'(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8월초가 26.6%로 가장 많았고 ▲8월 중순(21.5%) ▲7월말(20.3%) 순으로 많았으며 휴가기간은 '5일'이 43.0%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4일(19.0%) ▲7일(16.5%)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비는 '100만~200만원 미만'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19.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90만~100만원미만'(15.6%)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삶의 질을 중요시하고,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해외여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환경이 비슷한 대만의 경우 인구대비 출국자가 40% 정도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0%수준에 그쳐 향후 해외휴가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