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3월 25일 엘튼 존(1947.3.25~) -‘엠프티 스카이’부터…40년 넘게 우리를 위로해준 영국의 록가수

입력 2016-03-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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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많고 많은 가수가 있지만, 엘튼 존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가수는 없다.” 음악평론가 박원웅씨가 말한 것처럼 엘튼 존(1947.3.25~)은 우리에게 40년 넘게 위로를 주고 있는 위대한 록 가수다. 386들이 노래방만 가면 불러젖히는 ‘엠프티 스카이(Empty Sky)’가 그의 대표곡.

특히 한 콘서트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멋진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하는 것이 그의 최대 무기다.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영국의 미들섹스주 피너의 전형적인 영국 중류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런던의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 스쿨’에 입학해 클래식을 공부했다. 그러나 그에게 클래식은 따분함 그 자체였고, 관심은 온통 록 뮤직에 꽂혔다. 이에 그는 학교를 때려치우고 밀즈음악출판사에서 근무하면서 밤에는 블루소로지라는 밴드에서 연주했다.

1969년 블루소로지에서 탈퇴해 솔로 가수로 길을 찾던 그는 작곡가 모집에 응모할 당시 시인 버니 토핀을 만났다. 둘은 바로 전기가 통해 친구가 됐다. 이후 토핀 작사에 엘튼 존 작곡은 성공 공식이 됐다. 그의 데뷔곡 ‘엠프티 스카이’도 마찬가지.

데뷔곡이 영국에서 화제를 모으자 미국의 레코드 업자들이 그에게 추파를 보내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가장 끈질긴 구애를 보낸 미국의 유니버설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1970년 여름부터 미국에서 레코드를 취입했다. 공연 날짜를 앨범 타이틀로 붙인 실황 음반 ‘11-17-70’ㆍ‘홍키 샤토(Honky Chateau)’ 같은 골드 레코드를 발표하면서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싱어송라이터가 됐다.

그는 1977년 작사를 맡아 함께 활동해 온 토핀과 결별한 뒤 가수 활동은 사실상 접고 로켓이라는 레코드 회사를 설립해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면서 사업가로 수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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