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채 2년·1년물 정례모집금리 1.54% “1년1개월만에 같지 말입니다”

입력 2016-03-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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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금리인하 기대 여전함 반영하고 있는 듯

통안채 2년물과 1년물에 대한 정례모집 금리가 1년1개월만에 같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행이 25일 공고한 통안채 정례모집 금리는 2년물이 1.54%, 1년물이 1.54%로 동일했다. 이는 지난해 2월27일 정례모집시 각각 2.05%로 같았던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은은 통안2년물 1조5000억원, 통안1년물 5000억원 규모로 정례모집을 진행 중이다. 한은은 매월 말일경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을 대상으로 정례모집을 실시해오고 있다.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는 1년물 대신 1.5년물로 정례모집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통상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는 짧은쪽 금리보다 높다. 기간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이다.

이처럼 통안2년물과 1년물간 정례모집금리가 동일하거나 역전되는 것은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시장금리가 역전됐을 때 종종 발생한다. 정례모집을 통틀어 이번까지 총 다섯 번이 있었다. 2012년 8월31일 각각 2.82%로 동일했었고, 2013년 3월27일(2년물과 1년물 각각 2.63%와 2.64%)과 2013년 4월26일(각각 2.59%와 2.63%)은 역전됐었다.

2012년 8월의 경우 한은이 그해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한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여전했었다. 실제 그해 10월에 기준금리는 추가 인하된다.

2013년 3월과 4월에도 박근혜정부 출범과 추가경정예산 이슈 등에 금리인하 기대가 컸었다. 당시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같은 인하 압박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그해 5월 기준금리를 인하했었다.

한은 관계자는 “시장에서 1년물과 2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을 반영했다”며 “시장금리와 함께 통안채 정례모집은 모집대상자들에게 인센티브 성격도 있는 만큼 이를 같이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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