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최근 불거진 수행기사 폭언·폭행 논란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해욱 부회장은 25일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제 69회 주주총회에 모습을 드러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상처 받으신 분들을 한분 한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한없이 착잡한 심정으로 제 자신의 부족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언론과 여론, 따끔한 지적과 질책 비판,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 반성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통해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입장을 전한 뒤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하고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운전기사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22일 이 부 회장이 자신의 수행기사에게 폭언·폭행을 하는 등 갑질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운전사는 이 부회장으로터 사과를 받고싶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