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국거래소)
현대차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한국전력에 내줬다. 한국전력은 현대차와 시총 격차를 3조원 이상 벌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2015년 말과 2016년(3월2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전력이 올해 시총 37조8117억원을 기록해 '대장주' 삼성전자에 이어 시총 상위종목 2위에 올랐다. 3위인 현대차는 34조8037억원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전력구입비 감소 등에 따른 순익 증가 등에 힘입어 2015년 말 대비 시가총액이 5조7135억원(17.8%) 증가했다.
화장품 산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말부터 아모레퍼시픽이 10위권 안으로 신규 진입했고,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도 10위권에 새롭게 안착했다.
반면, 중국 등 후발업체와의 가격경쟁이 예상되는 POSCO는 시가총액 10위권 밖으로 하락했다. 삼성SDS도 실적 영향 등에 따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전년말 대비 1.71% 늘어 최근 4개년도 연속 증가했지만, 상위 10개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3년 38.35%에서 올해 33.38%까지 줄어들어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