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DST 본입찰에 한화테크윈·LIG 참여

입력 2016-03-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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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방산계열사인 두산DST 매각 본입찰에 한화테크윈과 LIG가 참여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DST의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화테크윈과 LIG 등 2곳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두산DST는 지난 2008년 12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분할돼 설립된 방산업체로 2014년 말 기준 매출 6156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DST는 작년 3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1조원 규모의 30mm 차륜형 대공포 체계사업자로 선정돼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산DST가 방산업체라는 특성상 애초부터 한화테크윈과 LIG의 2파전을 예상했다. 한화테크윈과 LIG는 같은 방산업체로 두산DST 인수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에다.

국내 방위산업체 1위인 한화테크윈은 두산DST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4위에 있는 LIG넥스원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두산DST가 매물로 나오기 전부터 꾸준히 유력후보로 꼽혔다.

매각 대상은 두산DST 지분 100%다. 이 중 ㈜두산의 자회사이자 특수목적법인(SPC)인 디아이피홀딩스가 51%, 미래에셋파트너스5호PEF가 70.37%를 보유해 대주주로 있는 오딘홀딩스가 각각 49% 보유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매각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7000억원가량을 기대하고 있으나 인수 후보들은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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