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2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여당 내 진흙탕 싸움 속에 박 대통령의 ‘선거‧공천 개입’ 비난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4명을 상대로 한 휴대전화 인터뷰 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박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6%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낮고, 올해 들어 최저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난주보다 3% 올라간 52%를 기록했다. 13%는 답변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대북·안보 정책’(19%)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2%)가 많았고,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 정책’(16%)의 비율이 높은 가운데 ‘공천 문제·선거 개입’(5%)이 새롭게 추가됐다.
박 대통령 지지도와 함께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지도도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낮은 39%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1%로 1%포인트 올랐으며, 국민의당은 8%로 보합을 나타냈고 정의당은 2%포인트 내린 5%에 그쳤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