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뉴시스)
이대호(34ㆍ시애틀 매리너스)가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28일 “시애틀이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면서 “이는 이대호가 백업 1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아직 경기 출전이 보장되는 25인 로스터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좋은 기회가 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2월 4일 이대호는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초청 선수 신분으로 시애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28일까지 구단이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조건이었다.
시애틀은 주전 1루수로 애덤 린드를 두고, 그를 백업할 1루수 후보로 이대호,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등을 경쟁시켰다.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활약하며 다른 후보들 보다 앞선 상태다.
이대호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연봉 100만 달러를 보장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 되면 최대 4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이제 이대호는 개막 25인 로스터 합류를 노린다. 현지 언론과 구단은 대체로 이대호가 무난하게 25인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