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장타왕 박성현(23ㆍ넵스)의 우승 경쟁이 전반전을 마쳤다. 결과는 리디아의 압승이다.
리디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9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9홀 동안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박성현과 투섬 맞대결을 펼친 리디아는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후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6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박성현은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2타를 잃어 9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1번홀 더블보기 후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기복 있는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후 6번홀과 7번홀(파4)에서도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전반 9홀을 13언더파로 홀아웃, 여전히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한편 리디아가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기가 클래식은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