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윤새봄號 출범…순항할까

입력 2016-03-28 08:55 수정 2016-03-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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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의 2세 경영 시대가 개막하면서 윤새봄 신임 대표이사가 웅진씽크빅을 이끌게 됐다. ‘윤새봄號’ 웅진씽크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북클럽’의 성공으로 웅진씽크빅의 주력사업 부문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담은 적은 편이라는 평가다.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새 사내이사로 선임된 윤새봄 전 웅진 기획조정실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 신임 대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차남으로 미시간대 졸업 후 웅진씽크빅 전략기획팀, 웅진케미칼 경영관리팀, ㈜웅진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재무ㆍ기획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윤 신임 대표는 웅진케미칼 매각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기도 했다.

윤 신임 대표의 선임은 애초 예상됐던 부분이다. 이에 최근 진행된 해외 기업설명회(NDR)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웅진씽크빅의 2세 경영 체제 변화와 관련해 높은 관심을 보였었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 진행된 웅진씽크빅의 해외 NDR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과거 대비 높아진 웅진그룹의 교육 사업 집중도와 2세 경영 체제로의 변화”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2세 경영 체제로의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웅진씽크빅의 주력 사업인 ‘북클럽’의 경우 웅진씽크빅뿐만 아니라 전체 그룹 실적을 좌우는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본격적인 2세 경영이 시작된다 하더라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웅진그룹 측에서도 “윤새봄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관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웅진씽크빅은 모든 역량을 북클럽 멤버십 강화에 투자 중이다. 멤버십 혜택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달 고흐 작품전시회와 함께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현재 에버랜드, 하나투어 등과 협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북클럽의 성장세가 향후 웅진씽크빅의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원은 “북클럽을 통한 구조적, 회계적 변화와 올해 8월부터 시작될 북클럽 멤버십의 재가입률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오는 3분기부터 시작될 북클럽 재가입은 북클럽 사업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도 “최근과 같은 실적 호조가 유지되려면 신규 회원의 꾸준한 유입과 더불어 기존 회원의 이탈 방지가 중요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회원들에 대한 재가입을 어떤 방식으로 유도할지에 대한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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