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달성했다. (AP뉴시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리디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기아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ㆍ약 19억7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리디아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15언더파 273타)에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박성현(23ㆍ넵스)과 투섬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리디아는 1번홀과 2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 후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6번홀(파3)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5) 어프로치샷 실수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홀(파3)부터 파 행진을 이어갔고 16번홀(파4)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완벽한 우승을 이끌었다.
박인비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리디아를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다음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 컨디션을 회복, 다음 대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