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LG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 신약 ‘시노비안’ 재투여시 효능 입증

입력 2016-03-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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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오랜 연구ㆍ개발(R&D) 투자를 통해 히알루론산 원료ㆍ완제 제조 원천기술을 키우고 있다. 관절강 내 주사 치료제뿐만 아니라, 피부 주입 필러, 수술용 유착방지재, 안과수술 보조 점탄물질 등 범위도 다양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제품군은 히알루론산 성분 관절강 내 주사 치료제다. LG생명과학은 앞서 5회 제형 주사제인 히루안주를 자체 생산해왔고, 2004년에는 약효를 증대시킨 3회 제형 주사제 히루안플러스주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이어 최근엔 1회 제형 제품인 시노비안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착수했고, 그 결과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LG생명과학에 따르면 최근 시노비안의 재투여까지의 안정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두 번째 3상 임상시험이 종료됐다. 기존 1회 투여 시까지만 확인됐던 골관절염 환자에 대해 시노비안의 효능ㆍ안전성이 재투여 시까지도 확인됐다.

시노비안은 히알루론산이 주 원료이며, 골관절염 환자의 무릎 관절에 투여 시 저하됐던 활액의 점탄성을 높여 상실된 윤활ㆍ완충 기능을 회복해주는 특징이 있다. 다른 관절염 약물치료 계열인 소염진통제(NSAID)나 스테로이드 제제보다 부작용이 낮고 안전하다. 특히 이 제품은 LG생명과학의 히알루론산 구조 안정화 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체내 안정성과 점탄성을 획기적으로 증가시켜 1회 투여만으로도 기존 치료와 동등한 효과를 입증한 국내 개발 신약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시노비안이 실제 인체의 활액과 유사하게 설계돼 해외에 출시된 제제들보다 관절강 내 투여 후 측정된 약물의 점탄성 값이 인체 활액의 프로파일과 가장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시노비안은 러시아, 터키에 이어 최근 인도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LG생명과학은 시노비안이 해외시장에서 유럽, 미국산 제품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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