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3월 21~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말 대비 11.82포인트(1.7%) 내린 683.20포인트로 마감했다. 전 주 700선 가까이 오르던 지수는 지난주 들어 내내 하향세를 나타냈다.
셋째주까지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며 코스닥지수를 왜곡시켰던 코데즈컴바인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코스닥지수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03억원, 16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675억원을 매도했다.
◇정치테마주에 84억 공사 수주까지…삼일기업공사 52%↑ = 지난 한 주 동안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삼일기업공사다. 유승민 의원 관련주로 편입되고 84억원 규모 공사까지 수주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8일 3415원이었던 주가가 25일에는 5200원으로 약 52.27% 상승했다.
박종웅 삼일기업공사 대표가 유 의원이 졸업한 위스콘신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지난 24일에는 서울시에서 84억원 규모의 남부순환로 평탄화공사를 수주해 상승세를 더했다. 이는 2014년 매출액의 12.96%에 해당한다.
광림은 반기문 테마주로 엮여 한 주 동안 주가가 51% 올랐다.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심엔터테인먼트와 쎄미시스코는 중국 관련 이슈로 각각 49.35%, 39.61% 올랐다. 심엔터는 중국 최대 미디어그룹인 화이브라더스 창업자 왕중레이를 비롯한 중국 경영진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회사의 최대주주도 화이브라더스의 자회사 화이앤조이엔터테인먼트로 바뀐다. 심엔터는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이달 8일부터 본격 상승세가 시작돼 5번이나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쎄미시스코는 중국 자동차 업체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쎄미시스코는 중국 내 5대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JAC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EV6S’의 국내 판매 업무를 맡았다.
엠젠플러스는 지난 22일 미국 미주리대학과 형질전환 복제돼지 관련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44.27% 주가가 올랐다.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미국 대학과 두 번째 연구 협력이다.
이노칩은 대형할인점 사업을 하는 비상장법인인 모다를 흡수합병하겠다고 24일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합병이 모다의 우회상장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이밖에 우성아이비(50.84%), 대신정보통신(37.71%), 케이엘넷(37.53%), 푸른기술(31.9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소프트맥스, 신작 게임 출시 후 기대감 소멸…23%↓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던 종목은 소프트맥스다. 신작 PC온라인게임 ‘창세기전4’가 출시된 24일과 25일 각각 17.01%, 10.4% 하락하면서 지난주 총 23.35% 주가가 내려갔다. 일반적으로 게임주는 신작 출시에 앞서 주가가 오르다가 게임 서비스가 시작되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동일기연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 주식 8만6656주(1.55%)를 매도하면서 한 주간 18.38% 하락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자사주 32만주를 취득했다는 내용을 공시하면서 18일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자 대주주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바른손이앤에이는 23일부터 관리종목에서 해제됐지만 주가는 17.22% 떨어졌다. 영업이익이 2014년 68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38억원 흑자로 돌아섰지만 당기순이익은 여전히 4억원대 손실을 냈다.
비에이치아이는 선물환 거래에서 대규모 손실을 봤다는 소식에 16.02% 하락했다. 회사 측은 환율변동 위험을 회피할 목적으로 금융기관과 선물환 계약을 체결했으나 기말시점 환율에 따라 22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15일 장 종료 후 공시했다.
오리엔트정공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급락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기타자금을 조달하고자 2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오리엔트정공의 자본총계(191억원)보다 큰 규모이며 자산총계 512억원과 비교해도 절반을 넘어선다.
이밖에 윈팩(-19.87%), 금성테크(-19.39%), 디에스케이(-17.54%), 보타바이오(-16.89%), 프리엠스(-16.5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