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뛰는 경제인] ‘자유경제’ 박덕흠 ‘경제민주화’ 이재한

입력 2016-03-28 11:41 수정 2016-03-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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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옥천·옥천·괴산, 경제전문가 리턴매치 눈길

20대 총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에서 여야를 대표하는 경제인이 맞붙었다. 고향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62)와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52)가 그들이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 출신인 박 후보는 전형적인 자유시장경제주의자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인 이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앞세워 이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몰린다.

28일 정관계에 따르면 박 후보는 1953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대학원 토목공학과(공학박사)를 졸업했다. 건설업체인 원화코퍼레이션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지내고 대한전문건설협회중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19대 국회의원(새누리당)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당내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충북의 대표적인 부자 의원으로 손꼽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으로 550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군 복무를 중사로 마쳤으며 전과는 1건으로 1997년 건설업법 위반으로 3000만원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이 후보 역시 박 후보와 10년 차이의 1963년 옥천 출생이다.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 정치학(학사)과 롱아일랜드대학교 대학원 국제정치학(석사),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관계및통상학과(국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한용산업 대표이사와 중기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야당의 대표 경제통이다. 2009년 중기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정계에 입문해 2011년 당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경제특보를 맡은 바 있다. 현재는 더민주 중기특별위원장도 맡고 있다.

재산으로 37억7000만원을 신고했고, 병역은 면제다. 1991년 수핵탈출증(디스크) 및 후종인대골화증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다. 전과는 2건이다. 1996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400만원 벌금에 이어 2002년 방문판매법 위반으로 10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그는 충북 지역에서 5선을 지낸 이용희 더민주 상임고문의 차남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 고문은 육군 소대장 출신으로 5선 의원과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부친에 이어 고향에서 지난 19대 총선에 출마한 이 후보는 박 후보와 맞붙어 아깝게 진 바 있다.

박 후보와 이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이는 곳은 그동안 보은·옥천·영동이 한 지역구인 이른바 충북의 ‘남부3군’으로 통했다. 이번 총선부터 괴산까지 합쳐 선거구가 결정되면서 ‘남부 4군'으로 치르게 됐다. 기존 남부 3군과 정서나 생활권이 다른 괴산은 이번 선거의 판도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이에 10년 차이 동향에다 각각 여야 경제전문가로 통하는 이들은 괴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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