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7일만에 급락했다. 키움증권은 하한가 근처까지 곤두박칠쳤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70포인트(2.77%) 떨어진 797.27로 마감했다.
장초반 미국증시 강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6.25포인트 갭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 공세 속에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더 키웠다.
이날 개인은 57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억원, 226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전업종지수가 하락한 가운에 금융(-9.12%) 통신서비스(-5.01%) 기타제조(-4.55)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추풍낙엽' 처럼 떨어졌다. NHN(-2.38%) LG텔레콤(-3.13%) 하나로텔레콤(-8.23%) 등이 동반 하락했고, 키움증권은 14.81% 급락했다.
다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5% 상승하며 시가총액 1조원대에 진입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주의 시세도 불안했다. 코스닥 미드 300과 코스닥 스몰 지수는 각각 2.76%, 1.89%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7개를 포함해 2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 등 736개 종목이 떨어졌다. 29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