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매각주간사 선정···M&A 속도내나

입력 2016-03-28 20:41 수정 2016-03-2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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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며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8일 삼부토건은 회생계획 확정안에 따른 기업매각(M&A)를 추진하기 위해 안진회계법인·신한금융투자·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건설업 면허 1호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42위의 중견건설사로 지난 2011년 서울 서초구 현인마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가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1조원이 넘는 빚을 지며 다시 4년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때문에 삼부토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 매각에 나섰지만 지난해 말까지도 실패하며 회생 절차가 꼬이기 시작했다. 때문에 다른 핵심자산 처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를 위해 홍익도시개발을 대전 소재 삼부스포렉스빌딩 매각을 위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회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삼부토건은 이달 초 돌연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스스로 회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삼부토건의 회생안은 올해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해 채무 상환 자금을 마련하기로 계획했는데 이같은 작업이 올해안에 마무리 되기 힘들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삼부토건은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 외에도 계열사인 삼부건설공업과 신라밀레니엄 등을 매물로 내놨지만, 이들 중 콘크리트파일(PHC) 제조사인 삼부건설공업을 제외하면 매각 성사를 장담할 수 있는 매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삼부건설공업 예비입찰에 5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 업황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 매각에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부건설공업 매각지분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이 보유한 지분 99%다. 매각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 회계법인은 실사를 거친 뒤 다음 달 22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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