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10년물 금리, 1.870%

입력 2016-03-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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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채권 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3.1bp(bp=0.01%P) 하락한 1.870%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4bp 떨어진 2.64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0.869%를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성금요일 연휴 이후 재개장한 시장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이날 유럽과 일부 아시아 국가 시장에서는 휴장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는 지표 부진의 영향을 받았다.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것이긴 하나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성장을 이끌어내기에는 저조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지난 1월 수치가 종전의 0.5%에서 0.1%로 하향조정되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은 29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과 31일 예정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이 잇달아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상황에서 연준 수장인 옐런 의장과 FOMC에서 항상 의결권을 갖는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마스 시몬스 제프리스 선임 머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옐런과 더들리의 발언이 지난주 다른 연준 위원들의 발언보다 더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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