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의 의회의사당의 방문객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여행객 최소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초기 외신보도는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미국 연방수사국(FBI) 대변인은 “경찰관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총격사건 이후 일시적으로 폐쇄됐던 의사당 일부는 다시 문을 열었으나 사건이 일어났던 방문객센터는 여전히 폐쇄상태에 있다. 부활절 행사로 수천 명이 모인 백악관도 이날 사건으로 한때 긴급 폐쇄됐다. 의사당 맞은 편에 있는 대법원도 잠시 문을 닫았다가 오후 3시 이후 다시 열었다.
미국 의회는 이날 휴회 중이어서 의원들은 없었으나 의사당은 벚꽃시즌을 맞아 봄철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고 신문은 전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으며 현재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미국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개인에 의한 단독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