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SC은행과 제휴…동남아 VIP고객 30만명 모객

입력 2016-03-2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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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이 서울 시내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해외 VIP고객을 대거 유치한다. 새로운 동력이 될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초석으로 우수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면세점은 영국 대표은행인 SC(Standard Chartered)은행과 손잡고 통장잔고 기준으로 백만달러를 이상의 동남아 6개국 은행 VIP 고객을 상대로 신세계면세점 서울점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9일 SC은행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제휴 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SC은행은 최상위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PB(private banking) 서비스의 일환으로 신세계의 VIP 콘텐츠를 제공하고, 신세계백화점은 예비 VIP 고객을 확보해 서로 윈윈(win-win)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5월 신세계면세점 서울점 개점과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제휴 프로그램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총 6개국 30만여명의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통장 평균잔고와 연봉을 기준으로 선정된 SC은행 PB고객들은 SC은행 홈페이지, 모바일앱, SNS, 이메일과 DM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세계면세점 방문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상당한 자산을 소유한 예비 VIP 고객인 만큼 신세계백화점의 VVIP에 준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한국으로 오는 항공료를 비롯 신세계가 운영 중인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혹은 JW 메리어트호텔의 숙박을 지원하고, 공항도착부터 숙소까지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쇼핑 간에는 구매 금액별 선불카드와 백화점 VVIP들에게만 선보이던 퍼스널쇼퍼룸과 1:1 퍼스널쇼퍼 서비스를 제공하고 백화점 식음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점 개점인 5월 방문 예약고객은 신세계상품권도 함께 지급한다.

신세계면세점 성영목 사장은 “30만여명의 해외 VIP고객 유치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세계면세점 서울점의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VIP 마케팅을 앞세워 기존 업계와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선보여 나갈 것”이라며 “백화점, 호텔, 면세점 등 신세계그룹 유통 노하우와 역량을 총 결집한 해외 관광객 유치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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