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강봉균 “투자·일자리 확대” vs 김종인 “증세·경제민주화”

입력 2016-03-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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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13총선을 앞두고 극심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야권에서 영입된 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일자리 창출’과 ‘선별적 복지’를 들고 나왔다. 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경제민주화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자 대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적극적 금융경제 정책 △소득격차 해소 △선별적 복지 △자영업자 지원 △가계부채 완화 △4대 개혁 등 ‘7대 경제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앞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가 발표한 공약과 대부분 흡사하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융·재정 정책이 필요하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도 장려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소득 양극화에 따른 빈부 격차도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제 불안요소로 손꼽히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분할 상환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에서 넘어온 ‘경제 민주화’ 전도사 김 대표는 정부·여당의 ‘경제 심판론’을 앞세웠다. 그는 이날 구체적인 정책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법인세 인상, 국민연금기금 활용 등이 당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장단 회의에서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 무능함에 대한 심판해야 할 것”이라며 “포용적 성장과 더 많은 민주주의 실현을 내세우고 매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의 기득권층이 모두 가져가는 독점적 상태를 해소해 90%를 살려내는 기회의 경제를 만들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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