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오는 4월 베트남 서비스를 강화한다.
한진해운은 최근 중국의 대체 생산기지의 역할을 하며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시아 지역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베트남 노선을 개편한다고 밝혔다.
우선 ‘인천-평택-부산-홍콩-하이퐁-옌톈(중국)-인천’ 순서로 기항하는 ‘KH1 노선’은 1100 TEU급 컨테이너선을 장금상선과 각각 1척씩 투입한다. 이와 함께 장금상선이 운영 중인 ‘광양-부산-울산-홍콩-황푸(중국)-하이퐁-츠완(중국)-광양’을 기항하는 ‘KH2 노선'에 선복교환을 통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노선 개설을 통해 국내 주요 수출입 항 대부분을 기항하게 됐다"며 "한국과 베트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하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선복 공급도 가능하게 돼 대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하는 화물을 남중국에서 환적해 미주·유럽지역으로 운송할 때, 기존의 피더 서비스 대신 이번 노선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 중 남베트남 노선도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전자제품, 의류, 신발 등 남베트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목 특성과 고객 선호도를 사전에 조사해 운송시간 단축, 선복 공급 불균형 해소 등을 반영하는 등 전반적인 노선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