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1일 농심에 대해 실적부진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 하향조정.
이정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지난 3월 라면 및 스낵의 가격을 평균 7.4% 인상한 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부터 매출증가와 매출총이익률의 개선,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을 기대해왔다"며 "하지만 가격인상 효과를 상쇄하는 수량 감소로 매출이 부진하고 판촉비 및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가격인상 지연에 따른 대체효과로 라면 수요의 지속적 감소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생수판매를 제외한 기타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게 됐다"며 "2분기 매출은 기존 대비 3.3% 하향된 39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하나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18.4% 하향된 30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년간 실적부진으로 주가약세를 보인 농심이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비전이 제시돼야 할 시점으로 성장전략 제시와 수요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투자의견을 재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