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이번 주부터 1주일에 1회씩 발표하던 휘발유 등 석유제품의 공장도가격 발표를 중단키로 했다.
21일 GS칼텍스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세후 공장도가격 발표는 의무사항이 아닌 기준 가격 고시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최근 기름값 폭등에 따라 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많아 발표를 중단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석유제품의 세후 공장도가격은 정유업계 1ㆍ2위인 SK(주)와 GS칼텍스만 1주일에 1회씩 발표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산업자원부가 이중가격제를 개선, 주유소의 실제 공급가격을 발표키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공장도가격 발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SK(주)도 석유제품의 공장도가격 공개방법을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주)는 "산자부의 정책이 바뀌면 우리도 공장도가격 발표를 철회하든지 공개방법을 바꾸든지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선 산자부가 주유소 공급가격 공표방식을 바꾸기 전까지는 현행 방법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정유사들의 결정에는 최근 정유사가 공장도가격을 부풀려 주유소에 폭리를 취하게 했다는 잘못된 여론조성으로 인해 정유사들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에 대한 해소의지도 포함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공장도 가격 발표는 소비자들에게 석유제품가격의 흐름을 알게 한다는 취지로 공개됐다"며 하지만 최근 오해로 인한 여론 악화로 앞으로 공장도 가격 발표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