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29일(현지시간) 오전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1만7091.43에, 토픽스지수는 0.38% 내린 1376.5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55% 하락한 2941.54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04% 떨어진 2829.01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2% 오른 8692.04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부활절 주일의 긴 연휴를 마치고 이날 다시 문을 연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2% 밀린 2만299.13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의 하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관망세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0.2% 하락한 배럴당 39.39달러를 기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날 뉴욕이코노믹클럽에서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일본증시는 배당락을 맞아 떨어지고 있다. 배당락은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끝나고 나서 투자자들이 그다음 날에 주식을 사면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서 배당금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마쓰노 도시히코 SMBC프렌드증권 수석 투자전략가는 “거래소와 에너지, 증권업과 금융, 서비스 등 고배당주가 배당락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또 옐런의 연설을 앞두고 증시가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최대 통신업체 NTT의 자회사인 NTT데이터는 미국 델의 IT 서비스 사업을 약 30억6000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중국증시는 기술주와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선전이 지난주 상하이에 이어 전날 부동산 규제를 강화했다는 소식에 부동산 개발업체 폴리부동산 주가가 0.4%, 젬데이리 0.8%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