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113.70엔에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7% 하락한 1.11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27.21엔으로 0.15% 올랐다.
기말결산을 앞두고 일본 수입기업들이 대량으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설명했다.
오전에는 엔화를 매입하고 달러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우세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표 부진을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커진 영향이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지난 2월 개인소비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인소비 증가율은 3개월째 0.1%를 기록했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 올라 46개월 연속으로 연준 물가 목표인 2%를 밑돌았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보다 1.7% 상승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엔화가 하락 반전했다. 일본 기업은 대부분 3월에 회계연도가 끝난다. 닛케이는 이날이 현물 거래 최종 결제일이어서 일본 수입 기업의 외환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풀이했다.